人生而靜, 天地性也, 感於物而動, 性之欲也
인생이정, 천지성야, 감어물이동, 성지욕야
인간은 태어나면서 고요하니 천지의 본성이다. 사물에 마음이 움직여 동하니 본성의 욕망이다.
<< 禮記, 예기 >>
맹자의 성선설도 이와 비슷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착하고 고요하여 때묻지 않은 도화지와 같다고 한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도화지에 형형색색을 그려 넣듯이,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며, 그 마음 마다에는 욕망이라는 꿈틀거림이 항시 상존한다.
욕망 즉 원동력이 없다면 어쩌면 인류는 발전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여보게!
그러나 오늘은 욕망과 꿈에 대하여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세.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났던 순수와 고요를 더듬어 보길 원함일세.
도화지위에 칠해놓은 크레파스와 물감을 아무리 지운다해도 처음처럼 깨끗해 질 순 없겠지만
덧칠하지 않고 열심히 지우다보면 어렴풋이 하얀 도화지의 본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차라리 하얀 도화지 위에 마음속의 그림을 그리고 지운다면 항상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으련만..
가을하늘 코발트색의 푸르름에 뭉개구름이 이고 지듯 ....
걸림없는 자욱없는 순백의 마음자릴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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