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德眞堪頌 주덕진감송 술을 칭송하는 노래는 참으로 읊을 만하며
醺醺養太和 훈훈양태화 얼큰히 취하면 대단히 화기 애애하다.
巵觴我寓戒 치상아우계 술잔에 내 훈계를 부치노니
唯顧酌無多 유고작무다 오직 바라옵건대 술은 많이 들지 마소
<< 遣閑雜錄 , 견한잡록 >>
조선시대 문신 심수경이 쓴 수필집으로 그의 당질인 심일승이 사기소(沙器所)
감조관(監造官)이 되어 나에게 말하기를,
“술에 대한 시를 지어 보내 주시면 잔대에 그 시를 써서 구워 만들겠다.” 하여 써
보낸 5언 절구의 시로써, 술을 즐겨먹는 자신과 친구들에게 꼭 일러주고 싶기도
하다.
어느정도의 술은 여흥에도 좋고, 친구와 벽을 없애는데도 이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하면 건강을 해치게도 되고, 혹여 가족과 이웃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술술 넘어가서 술이라 하였던가!
술을 즐기되 취하여 정신을 놓아서는 않될 일이다.
친구야!
건강하고 즐겁게 오랫동안 함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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