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난 누구를 따라 배워야 하나?

섬돌 2009. 4. 1. 21:24

        

                      聖希天, 賢希聖, 士希賢.   성희천, 현희성, 사희현

                          성인(聖人)은 하늘과 같아지기를 바라고,

                          현인(賢人)은 성인이 같아지기를 바라고,

                          선비는 현인과 같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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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 글은 중국의 주계렴 선생이 한 말로, "이윤(伊尹) 안연(顔淵)은 큰 선비가 있었는데,

윤은 자신의 왕이 요,순 임금처럼 명군이 되지 못함을 부끄럽게 생각했으며, 한 명의

백성이라도 안주할 곳을 얻지 못하면 마치 자신이 시장바닥에서 매 맞는 것처럼 여겼다.

 

 안연은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았으며,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고 석달

동안 인(仁)을 어기지 않았다.

 

 이에 이윤이 뜻하던 바를 자신의 뜻으로 삼고, 안연의 마음을 따라 배워 그들보다

나으면 성인이 될 것이요, 같게하면 현인이 될 것이며, 미치지 못한다 해도 훌륭하다는

명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 라고도 하였다.

 

 성인도, 현인도, 선비도 되지 못하는 범부인 나는 누구와 같아지기를 바래야 하는가?

 눈 어둡고 귀 어두워,  보고 들음 또한 옳고 그름을 바로 분별하지 못하니 어찌 사리

판단을 바르게 할 것인가!

 

아직도 자신의 이익만을 쫓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게 살아가는 범부에게는 요원한

바램으로만 느껴진다.

 

그래도 마음자리 하나 바르게 배우고 써보고자 부처님전에 무릅을 꿇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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