看經은 若不向自己上做工夫하면 雖看盡萬藏이라도 猶無益也니라.
간경 약불향자기상주공부 수간진만장 유무익야
경을 보되 자기 마음속을 돌이켜봄이 없다면 비록 팔만대장경을
다 보았다 하더라도 아무런 보탬이 없는 것과 같을 것이다.
<< 禪家龜鑑, 선가귀감 54 >>
이것은 어리석게 공부함을 깨우침이니, 마치 봄날에 새가 지저귀고 가을밤에 벌레가 우는 것과 같이 아무 뜻도 없으며,
'규봉 종밀선사'가 이르기를
"글자나 알고 경을 보는 것으로는 원래 깨칠 수가 없다. 글귀나 새기고 말뜻이나 풀어보려는 것은 오직 탐욕이나 부리고 성내기만 하는 못된 소견만 더 일으키게 된다"고 하신 것 처럼 우리가 공부를 함에 있어 자신의 마음을 닦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거늘.......
남에게 보여지는데 신경을 쓰고, 남을 의식하며 공부한들 진정한 공부가 되겠는가!
우리가 함께 공부해 보자고 이런 글을 인용하여 쓰며 배워감에 있어, 혹여 이 또한
보여지는 글이 아닐까 자문해 본다.
참선도.... 염불도.....백팔참회의 절도.....
촛불처럼 흔들리는 마음으로 무엇을 얻겠는가?
금강석같은 참 마음자리하나 찾기가 왜이리도 어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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