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파도가 일 땐...

섬돌 2010. 1. 11. 10:46

 

           南溟夜泊   남명야박

 海躍銀山裂   해약은산렬       파도가 일 땐 은산이 부서지고

 風停碧玉流   풍정벽옥류       바람이 멈추니 벽옥이 흐르네

 丹如天上玉   단여천상옥       배가 하늘 위 집인냥 하여

 星月坐中收   성월좌중수       별과 달을 앉아서 거두네.

             << 淸虛禪師 , 청허선사 >>

 

 속세에 묻혀 사는 우리네 삶에 어찌 바람 잘 날이 있겠는가!

 눈만뜨면 팍팍한 세상살이, 집안걱정, 아이걱정, 건강걱정.......

 

  때론 잠결 꿈 속에서까지 휘젖고 지나가는 고단한 삶의 잔상들.

  지난 과거생의 인(因)으로 받는 업이라면 달게 받으리라.

 

 허지만,  틈틈히 구름사이 파란 하늘을 보듯.......

 마음 속 참나를 찾는 일에 소홀이 하지 말아야겠다.

 

 어젯밤 문득 변함없는 내 참 마음자리에 사랑과 평화와 행복이 있음을 생각해 보았다.

 기독의 작년목표'나누고, 비우고, 섬김'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자리한 참 나를 이름함이 아닐까?

 

 또한, 스스로를 아끼고 비운 자리에서 고요히 내 참모습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나눔은 보살행의 시작이려니.......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효~~~   (0) 2010.01.13
선을 쌓은 집에는....  (0) 2010.01.12
가끔은...  (0) 2010.01.07
새해를 맞아..  (0) 2010.01.06
오늘도 술자리에 가야하는데...  (0)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