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남기기(친구)

♡ Again 2008 ♡

섬돌 2010. 6. 19. 21:47

 대한민국 ♬짝짝짞짝~~♪~~

어디선가 들려오는 응원가 소리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들리는 함성마다 가슴 뭉클한 힘이 느껴진다.

 

6월 17일(목) 오후 4시 무렵 삼성동 무역센터 앞에는 벌써부터 붉은 악마 응원단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월드컵 축구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가 열리기 전이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

여기에는 너와 내가 없다.

오로지 우리가 있을 뿐이다.

 

3군데로 나뉘어져 응원을 펼칠모양이다.

그들은 펄펄 끓어오르는 아스팔트의 열기도 이미 잊은듯하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기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질서 정연하게 자리를 잡아가며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신분의 상하나 지역의 이기도 없다.

그리고 덥고 불편함도 참고 견디어 낸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과 승리를 위한 아낌없는 응원일게다.

 매연과 소음도 많은 곳!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그들을 보며, 나는 하나라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

하나!

하나가 되기 위하여는 나를 버려야 한다.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나는 무역센터 빌딩에서 내려다보며 앵글을 마추며 그들의 뜨거운 심장을 함께 느끼고 싶었다. 

 이젠 업무를 위하여 여기를 떠나야 한다.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어 자꾸 뒤돌아 보게 되고.......

 부지런히 다른 사람들을위해 주위를 정리 정돈해 가는 그들의 마음을 놓지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편익만을 위해서.......

자신만의 안락한 응원을 위해서.......

자리확보에 전념하지 않고, 뒤이어 찾아올 응원단을 위하여 서로서로 즐기며 주변을 가꾸어가는 그들!

열린마음이 아름답다.

 승리를 기원하며 로봇 태권V도 동참을 했다.

 무쇠팔.....무쇠다리......인조인간 로보트.....

 우리 선수들에게 힘과지혜를 실어주기 위함일게다.

 

 대한민국 ♬짝짝짞짝~~♪~~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하나 될 수 있음이 좋다.

 욕심없이 즐기고 응원하는 그대 모습들이 좋다.

 경기가 시작되면 모두가 자신를 내려 놓고 한곳을 바라보겠지?

 

 우리의 목우재도 월드컵 응원처럼  자신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한곳을 바라보고 하나되어 나아갔으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

 ♡  Again 2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