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매일 매일 웃으며 시작하여...

섬돌 2010. 8. 3. 11:17

             

 

태어나 크게 어리석었고, 자라서는 병치레가 많았다.

중간에 배운 것이 얼마나 되었으며, 늘그막엔 왜 외람되게 작록을 받았는가?

배움은 추구할 수록 아득해지고, 벼슬은 사양 할수록 얽혀 들어갔다.

(중략)

시름 가운데 즐거움이 있고, 즐거움 속에 시름이 있도다.

승화하여 돌아가리니, 다시 무엇을 구하랴.

               << 이황의 묘지(墓誌) >>

 묘지(墓誌)는 살아 생전에 자기를 애도하는 만시(輓詩)를 지어 자신의 죽음을 대비한 풍속으로

살아 있을 때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을 생지(生誌)라고 한다.

 

 위는 퇴계 이황의 생지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느 문장가는 그의 묘지에 "깨닫고 보니 죽음이 가깝더라."라고 하였다.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아옹다옹 얽히고 섥혀 살아가지만 그 무엇하나 움켜쥐고 갈 것인가.

 다만 그속에서 시름을 쫓으면 마음에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요, 기꺼이 즐거움을 쫓아 가다보면

극락정토가 그 안에 있음이여!

 

 매일매일 웃으며 시작하여 즐겁게 마무리하도록 생각을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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