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하루하루 무엇을 준비하며....

섬돌 2010. 9. 16. 10:25

 

不孝父母死後悔  불효부모사후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 뉘우친다.

 

不親家族疎後悔  불친가족소후회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少不勤學老後悔  소불근학노후회

젊을 때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安不思難敗後悔  안불사난패후회

편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

 

富不儉用貧後悔  부불검용빈후회

부자일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뉘우친다.

 

春不耕種秋後悔  춘불경종추후회

봄에 씨를 경작하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不治垣墻盜後悔  불치원장도후회

담장을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후에 뉘우친다.

 

色不謹愼病後悔  색불근신 병후회

색을 삼가하지 않으면 병든 후에 뉘우친다.

 

醉中妄言醒後悔  취중망언 성후회

술 취할 때 함부로 한 말은 술 깬 뒤에 뉘우친다.

 

不接賓客去後悔  부접빈객 거후회

손님을 접대하지 않으면 간 뒤에 뉘우친다.

<< 朱子十悔 주자 십회 >>

 

중국 송나라 때 주희(주자)가 후대의 사람들에게 일생을 살아가며 경계하여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할 열가지를  제시한 글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평범한 말들이긴 한데......

이를 지키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순백의 눈처럼....

투명한 아침 이슬처럼....

걸림이 없는 바람처럼....

자신을 태워 이웃을 밝히는 촛불처럼.....

 

이처럼 살다 갔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에게 있을게다.

 

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리 사는 것이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닐 듯 싶다.

한 생각 놓아버리면 그곳에 탁 트인 세상이 있음을......

 

아는가?

행하지 못함이 안타까울뿐........

 

위이 주자 십회보다 더 후회 할 것이 있다면 이는 자신의 마음을 찾으려 하지 않고

죽음이 문앞에 왔을 때 사후 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는 것일게다.

 

과연 나는 하루하루 무엇을 준비하며 살아가는가?............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