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2010년12월 일월성 부대 및 전진평화사 법회

섬돌 2011. 1. 4. 17:53

 2010년 12월26일(일)

 동성, 주선, 경훈, 은순, 중국, 형옥, 상옥, 효중, 종문, 간란, 승수.....11명의 용병들이 참석했다. 

오늘 일월성 법회는 인욕바라밀과 극기에 대하여 ......

 언제나처럼 식당에서 마이크 시설을 하고 법회를 볼 수 있었다.

 영하10도가 넘는 강추위에.........

오늘은 부대 취사장에서 자리를 내줘 그곳에서 스파게티 소스를 따뜻하게 데우고.....

면발도 쫄깃하게 삶아 낼 수 있었다.

 보통 법회때면 약150여 명 넘게 참석하곤 했는데.....

오늘은 연평도 폭격이 있고 난 뒤, 비상사태에서 다소 진정되어 휴가들을 나갔기 때문에 인원이 적다고 한다.

 덕분에 법회에 참석한 장병들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하게 배식을 했다.

 완죤히 자장면 곱배기보다 더 많이....ㅋㅋㅋ 

 그래도 더 달라고 오는 장병들이 있다.

 다른 때는 비닐봉지에 싸서 내무반에 가져가곤 했는데.......

 오늘은 너무 많이씩 배식을 하다보니......

헐~~~

두번 먹겠다고 하는 장병들마저도 다 나누어 주지 못했다.

스파게티 안먹는 내가 맛을 봐도 뿅 맛이 가더라구~~~~

 요즘 경기 북부에 구제역이 창궐해서 여기 저기 소와 돼지들이 죽어 넘어지는데.......

 그래서 일까?

 우리 장병들 다들 입에 마스크 하나씩은 필수!

 이렇듯 배식도 점심시간 전에 식당에서 나누어주고 먹게 하니.......

 추운데 덜 덜 떨지않고 먹을 수 있어 그나마 보기에도 마음이 편하다.

 

 하루 전에 약200명분 이상의 소스를 준비하니.....

 그 맛이 정말 끝내준다.

 

 

장병들 배식이 끝나고 .....

우린 식당 입구 조그만 빈 공간에 쪼그리고 앉아 우리가 준비해간 김치찌개와 가자미찜....그리고 지난가을 문중국 법우 고향에

내려가 딴 산 복숭아로 담근 달짝지근 한 반주 까지......ㅋㅋ

 

 일월성 부대 법회(09:00~12:00)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 도라전망대 전진평화사로 가기 전........

 오후 2시 법회까지 시간이 남는다.

 근처 임진강 휴게소에 들려 잠시 추위를 녹히는 일행들...

 

 한강과 달리 완전히 결빙된 임진강 하류.

 

 이곳이 화산정이 있는 곳이다.

 벌거 벗은 나무들이 추위에 파르르 떨고 있다

 아니 내가  떨린 손으로 그들을 찍고 있는 거다.

 마음 따뜻한 주인장이 우리들의 추위를 녹여주느라.....

 정성을 들여 원두커피를 내리고, 허브차를 준비하는 시간- 미리 예통을 하지 않은 중국법우 땜에 여기 저기 전화를 하는

동성법우.

 

따사로운 햇살이 졸음을 부른다.

아~~~훔

 

우린 이곳에서 따뜻한 커피와 차를 마시고 도라 전망대로 향했다.

 

도라에서도 지난 달보다 휴가병이 많아 장병들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법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