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내가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섬돌 2012. 12. 14. 17:22

         

              以管窺天 이관규천

좁은 소견으로 사물을 살펴 봐야 그 전체의 뜻과 모습을 파악할 수 없다.

                            << 고사성어 >>

 

춘추시대 말기 동양의학의 원조인 편작이 괵나라에 갔을 때, 그 곳 태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궁정에 들어가 소상히 알아보고는 "  내가 태자를 살려보겠다"고 하자 궁정의사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이에 편작이 이르기를,

 "당신의 의술은  '가는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며(以管窺天)' 좁은 틈새로 무늬를 보는 것과 같소." 라고

말하고는 진찰하여 태자를 다시 소생케 한데서 나온 말이다.

 

나는 나이를 먹어가며 그동안 내고 보고 듣고 배운 것만을 옳다는 편견을 갖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우주만물은 크고 넓어 한량없음을......

맹인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자신의 우둔함을 모른 채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이켜 볼 일이다.

가정에서의 소소한 불화도......

이웃과의 언쟁도......

사회에서의 불통도 생각해보면 자신의 아집에서 비롯되었음을.........

 

나는 오늘도 묵묵히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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