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올해도 다 저물어가는데

섬돌 2012. 12. 28. 10:22

              

조급히 굴지 말아라. 행운이나 명성도 일순간에 생기고 일순간에 사라진다.

 

그대 앞에 놓인 장애물을 달게 받아라. 싸워 이겨 나가는 데서 기쁨을 느껴라.

                   << 앙드레 모로아 >>

 

올해도 다 저물어가는데 무엇하나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

삶이라는 것이 매일매일 무엇을 만들어야하고 이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허전해 지는 마음 하나!  - 그것이 무엇일까?

 

어쩌면 우린 막연히 행복을 추구하며 매일매일을 살아간다.

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쫓고있는 행복은 잠시일 뿐.........

갖고자 한 욕심하나 채우고나면 금새 또다른 욕심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매 순간은 고(苦)이다.

 

마치 내가 간절히 명품백을 갖고자 한다면, 갖지 못한 날은  고(苦)요, 비로소 갖게되었을 때는

즐거움(幸)이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찾기위해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늘 고통의 바다에서 사는 것이 아닐런지.....

 

따라서 우리의 삶 자체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삶 그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욕심으로 가득한 내 몸뚱이에서 자꾸자꾸 무엇인가를 비워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를 비워가는 연습을 많이 많이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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