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일영 교무부의 밤

섬돌 2006. 5. 4. 14:07
 

    촛불 기도

 

어둠이 덮인 일영의 밤

고요한 적막이 별빛을 타고 내린다.


환희와 기쁨으로 충만되어

해맑은 눈빛으로 춤추던 젊음.


37인의 작은 영혼들이 모여

커다란 소망으로 타고 있다.


가녀린 염원을  사루며

기도하고 참회하는 이 시간.


합장한 우리의 열림이

이 밤을 새워 환한 세상으로 화하였으면...


나무 석가모니불.



1990년 12월 9일

제 10회 교무부의 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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