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 그림자(습작)

북한산행

섬돌 2006. 5. 4. 14:13

북한산행


물안개 자욱한 북한산이

내 앞에 우뚝 서 있다.


신선한 바람이 잠덜깬

내 가슴을 촉촉히 적시어 오고,


아름다운 새소리 날아와

부시시 눈뜬 내 품속에 살포시 안긴다.


잔설을 딛고 선 진달래 가지엔

아직도 봄이 요원하기만 한데,


상춘의 오솔길을 따라 오르며

성급한 봄빛을 찾아 눈길 헤멘다


아 !

봄은 벌써 내 맘속에 와 있는데...



  2001.  3.   3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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