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행
-섬돌 정승수-
네가 좋아 달려 들었다.
솔향 삼켜버린 계곡은 푸르름이 감돌고
열린 하늘 품어안은 물소리 힘이 솟는다.
타는 가슴 목마른 갈증 호소하는 암벽사이로
허기진 듯 파르라니 혀 내민 떡갈나무.
성하의 한나절
가쁜 숨 땀으로 토해내는 무더위
시원한 탁주 한 사발 걸쳐 내려놓은 한 시름.
세상사 짊어진 배낭의 무게따라
희노애락을 풀어 제치고
하늘 벗 삼아 쉬어가는 수락산 정상.
너와 하나 된 하루가 꿈결만 같다.
20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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