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송(安繼宋)의 자는 자윤(子胤)이요, 호(號)는 박전(薄田)이다.
사람됨이 어리석어 시주(詩酒) 외에는 다른 것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를 알건 모르건 간에 모두 박전(메마른 밭)이라 하여 비웃었다.
그러나 박전은 그런 것도 몰랐다.
음직(蔭職)으로 돈녕부(敦寧府) 직장(直長)을 배명 받은 후 지금까지 17년이 되였으나, 승진을
못하고 있으나, 세리(勢利)에 담담함을 알 수 있다.
<< 師友名行錄 , 사우명행록 >>
돈과 명예 , 권력을 쫓아 기웃거리는 범부들의 삶에 비한다면 참으로 유유자적한 삶이 아닐 수
없다.
여보게!
융통성이 없다고 비웃으면 어떻하리.....
승진을 못하면 어떻하리...
친구와 더불어 술한잔 기울리며, 바람처럼 구름처럼 걸림없이 살아가는 삶이 좋지 않느냐.
가끔은 꽁술도 얻어 먹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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