棲守道德者 寂寞一時 서수도덕자,적막일시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의아권세자,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한 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의지하여 아첨하는 이는 영원토록 처량하다
깨달은 사람은 사물의 밖에 있는 사물을 보며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겪을지라도 영원히 처량함을 당하지 말라
<< 菜根譚 , 채근담 >>
바른 길을 가고 이치에 맞게 사는 이들은 고독하고 외로울 수 있다.
그러나 권세에 영합하다보면 돈과 명예를 쫓아 오를 수 있다.
여보게!
자네의 발자취를 곰곰히 되짚어 보게나.
어릴 적 끼니걱정을 하며, 소풍날 눈깔사탕 한 개에 입가에 미소가득했던 시절도 있질 않았나.
요즘은 풍요속 빈곤이라고나 할까.......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욕심이 자신을 자꾸 처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런지....
풀만 먹고 살 수는 없겠지만, 자연과 더불어 농사도 지어가며 욕심없이 사는 친구의 살림
살이가 부러움은 - 아마도 도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그의 순수함에 있지 않을까?
부자이면서 도리를 다하는 이도 많으나 그리 쉽지 않음을 경계함이니,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벌어서 바르게 살아 갈 수 있는 길을 간다면 어이 아니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