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밤 잔 원수..

섬돌 2008. 4. 23. 12:22

     

 

     經夜無怨 曆日無恩      경야무원 력일무은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

 

                          <<  耳談續纂, 이담속찬  >>

 밤을 지새는 원한도 은혜도 없다함은, 상대방에게 받은 신세나 은혜, 혹은 원한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여자가 한(恨)을 품으면 평생을 간다고 하지만, 이는 극히 소수에 한정된 이야기에 불과할 뿐이다.

 

 여보게!

 마음에 담아두고 고민하며 살아가지 말게나.

 마음을 바람처럼 구름처럼 걸림없이 놓아두어 흘러가도록 놔 두게나.

 물도 고이면 썩고, 낙엽도 쌓이면 썩듯이 마음에 너무 많은 것들을 쌓아두면 병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네.

 

 굳이 쌓아 두고 싶거든, 좋은 생각 , 바른 생각,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생각들만 담아 두게나.

 봄이 뚜벅 뚜벅 큰 걸음으로 달아난 그자리에 파란 여름이 싱그럽게 팔랑이며 웃고 섣듯이.....

 지나간 것들에 너무 젖어 살지 말게나.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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