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도리를 지키면서..

섬돌 2008. 4. 17. 12:26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서수도덕자,적막일시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의아권세자,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한 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의지하여 아첨하는 이는 영원토록 처량하다

                     깨달은 사람은 사물의 밖에 있는 사물을 보며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겪을지라도 영원히  처량함을 당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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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 길을 가고 이치에 맞게 사는 이들은 고독하고 외로울 수 있다.

 그러나 권세에 영합하다보면 돈과 명예를 쫓아 오를 수 있다.

 

 여보게!

 자네의 발자취를 곰곰히 되짚어 보게나.

 어릴 적 끼니걱정을 하며, 소풍날 눈깔사탕 한 개에 입가에 미소가득했던 시절도 있질 않았나.

 요즘은 풍요속 빈곤이라고나 할까.......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욕심이 자신을 자꾸 처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런지....

 

 풀만 먹고 살 수는 없겠지만, 자연과 더불어 농사도 지어가며 욕심없이 사는 친구의 살림

살이가 부러움은 - 아마도 도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그의 순수함에 있지 않을까?

 

 부자이면서 도리를 다하는 이도 많으나 그리 쉽지 않음을 경계함이니,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벌어서 바르게 살아 갈 수 있는 길을 간다면 어이 아니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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