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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5 용두팔 산행 및 모임

일 시 : 2022년 5월 5일 09시 30분~ 장 소 : 불광역 2번출구 - 북한산 둘레길(구름정원길, 마실길) - 삼천사 입구 토속정 참석인원 : 김재원, 정재민, 김영진, 이명철, 윤우섭, 김용회, 조병국, 이웅, 이제만, 김상현 강홍렬, 이장원, 김석종, 피갑원, 박도식, 이성근, 김동욱, 성연욱, 김주형, 김종완, 김상남, 전용덕, 백종대, 정승수 (24명?)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푸르름 가득한 오월의 하늘이 열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보고픈 용두팔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집을 나서는데, 길가에 철쭉들이 줄지어 활짝 웃으며 반깁니다. 너무 서두르다보니 마스크도 챙겨오지 못해 아들녀석에게 부탁을 해서 부리나케 차편으로 전달받아 전철역으로 달려갑니다. 멀리서부터 달려와 기다려주..

산행기(친구) 2022.05.06

아내여!

아내여! - 섬돌 정승수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지 화나면 화난다고 말하지 무딘 내가 어찌 네 맘을 다 알아 평생 맘고생으로 힘들었을 텐데 어찌 그 상처가 쉽게 아물까 늘 함께였어도 둘이었음을 나에게로만 향한 아집을 반백의 나이에야 알 듯 하네.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어 이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함께 행복하자고 말하고 싶어.

220206 북한산 사모바위

2006년 2월6일 일요일 아내와 단둘이 오른 사모바위 엊그제가 입춘이었는데, 아직도 산에는 눈과 얼음벽들로 꽁꽁얼어 있다. 아내를 앞세우고 걸어 오르는 북한산 사모바위! 온세상이 코로나로 시끄러운데 산은 고요와 적막함이 흐른다. 눈 밑으로 낙엽밟는 소리가 사각사각.... 고요를 깬다. 어디선지 딱다구리가 열심히 나무를 쪼는 소리에 우리들 발소리도 멈추어 섰다. 눈밭을 지나 얼음골을 타고 겨울 바람이 야생의 몸짓으로 달려 든다. 오늘은 그런 친구가 싫지 않아서 옷깃을 풀고 함께 오른다. 사모바위 갈래길에서 얼음 폭포쪽을 향해 올라서서 멀리 용출봉(?)을 바라다 본다. 지난 겨울 하얗게 쌓였던 눈들이 녹아 내머리처럼 듬성듬성 속살을 보인채 맑은 햇살을 즐기고 있다 쨍쨍한 햇살들이 나뭇가지를 비집고 눈 덮인..

중고차의 한숨

중고차의 한숨 -섬돌 정승수- 1958년 2월에 출고된 ‘경주 정씨 문헌공파 –소문중 고산공파 67세손’ 차량입니다. 가는 줄 모르게 60년 세월이 훌쩍 지난 중고차가 되어 버렸네요. 신차였을 때에는 부모님의 애정으로 사랑도 많이 받았고 연식이 되어가며 주인장이 직접 운전을 하게 되며 예쁘게 꾸미고 가꿔도 주고 작은 부품들은 교체해 가면서 나름 큰 사고나 고장없이 애지중지 다뤄왔습니다. 비탈길도 달려보고 비포장도로도 달려보고 시원하게 고속도로도 달려 보았습니다. 신호등을 어긴 적도 많았고, 과속으로 딱지를 끊어도 보며 살짝 살짝 새치기도 해봤습니다. 앞으로 몇 년을 더 달리게 될지 모르지만 큰 고장없이 잔 고장 수리도 열심히 해가며 거칠지만 않다면, 새로운 길도 가보고 싶고 가능한 교통법규도 잘 지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