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께 전화라도..... 어효첨의 아들이자 어변갑의 손자인 문정공 어세겸에 대한 일화이다. 그는 평상시 사소한 일에 구애받지 않는 성품으로, 재상으로 있을 때 아버님이 타계하셨다. 성종은 그가 연로하므로 상중이긴 하나 고기를 먹으라고 명하였다. 그가 손님들 앞에서 거리낌없이 고기를 먹자, 사람들이 적잖이 흉을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10.14
딱한 마음이여! 知幻卽離라 不作方便이요 離幻卽覺이라 亦無漸次니라. 지환즉리 부작방편 이환즉각 역무점차 환상인 줄 알면 곧 여윈 것이라 더 방편지을 것이 없고, 환상을 여의면 곧 깨친 것이라 또한 닦아 갈 것도 없다. << 禪家龜鑑 34 , 선가귀감 >> 마치 우리 몸뚱이가 요술상자요, 마음은 요술사와 같다..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10.13
마음이 고와야 정말 남자지~~ 殷鑑不遠 은감불원 은나라 사람은 거울을 멀리서 찾지 말라 << 大雅, 蕩篇, 대아,탕편 >> 은나라 사람은 그 전대의 하나라(폭군 걸왕이 멸망시킨 나라)를 좋은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아야 할 일은 바로 내 코앞에 있다'라는 뜻으로 '남이 저..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10.12
오늘의 단상들 낙산사의 중 해초(海超)가 우리 문중에 출입한 지가 오래 되었는데, 하루는 부처님에게 공양할 것을 요구하니 유본(有本)이 방에 있다가 말하기를, “높은 집에다 단청을 칠하고 나무에다 진흙을 칠하여 부처를 만들어, 밤낮으로 정성을 다하여 공궤하여서 무슨 이익이 있는가?” 하니 중이 대답하기..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9.08
자식을 낳아 기름에 있어 古者 婦人妊子 寢不側 坐不邊 立不蹕 고자 부인임자 침불측 좌불변 입불필 옛날에는 부인이 아이를 가지면, 잠잘 때에 몸이 기울게 눕지 않았으며 앉을 때에 몸이 치우치게 앉지 않았으며 서 있을 때에는 한 쪽 발로 치우치게 서지 않았다. 不食邪味 割不正不食 席不正不坐 불식사미 할부정불식 석부..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8.18
참면목을 모르거든.... 愚人食鹽喩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만 먹은 비유.) 옛날 어느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음식을 먹고 난 뒤, 싱겁다고 불평하였다. 이에 주인이 음식에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어 주자, 맛있게 먹고 나서는 생각하였다.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 것은 소금 때문일 게야. 조금만 넣어도 맛이 나는데 하..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8.08
내가 나도 모르면서 漢昭烈 將終 勅後主曰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而不爲 한소열 장종 칙후주일 물이악소이위지 물이선소이불위 한 나라 소열황제가 죽을 때에 아들에게 신칙하여 이르기를, "악행은 작다고 해서 행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선행은 작다고 해서 아니 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 小學 , 소학 5..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7.28
계속되는 장마비를 바라보며... 題江石 (제강석) 홍유손(洪裕孫) 濯足淸江臥白沙 /탁족청강와백사/ 맑은 강에 발 담그고 흰 모래에 누우니 心神潛寂入無何 /심신잠적입무하/ 심신은 고요히 잠겨들어 무아지경일세 天敎風浪長喧耳 /천교풍랑장훤이/ 귓가에는 오직 바람소리 물결소리 不聞人間萬事多 /불문인간만사다/ 번잡한 인간속..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7.27
믿고 또 믿어야 할 것이오 세조가 즉위하기 전, 명나라에 가서 임금을 승인한 것에 대한 사은(謝恩)을 하러 갈때, 명사(名土)들을 뽑아 동행하게 하였는데, 서문충공(徐文忠公: 서거정)도 집현전 교리로 뽑혀 함께 가고 있었다. 그가 떠난 뒤 얼마 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압록강을 건너는 저녁에 유서(諭書)가 도착 하였으나 세..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7.14
내가 주인공이 되어.. 威在於不變 惠在於因時 위재어불변 혜재어인시 지도자의 권위는 방침이나 명령을 가볍게 변경하지 않음으로써 유지되며 은혜는 시의를 잃지 않고 베풂으로써 유효하다, <<尉繚子 十二陵篇, 위료자 12능편 >> 누구나 마음을 일관되게 갖고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조석으로 변하는 것이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