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재 17

목우재 가을 단합대회(동해안-설악-만월산 현덕사)

진홍빛 단풍이 오대산 자락을 타고내리며 익어간다. 아침을 달려 찾아온 상원사 계곡에 앉아 둘만의 오붓한 점심을 먹는데, 다람쥐 바위틈에 숨어 우릴 엿보고 물고기는 한가로이 가을햇살을 맞으며 동그란 두눈으로 경계를 한다. 오늘은 바람도 숨죽이고 가을 정취에 취해있는듯하다. 목우재 단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