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집 아 집 -섬돌 정승수- 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밤새 내린 비에 엄마는 잠을 깹니다.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재잘대는 꼬맹이들의 수다소리 설 잠깬 아이들의 두리번거리는 아침은 작은 행복의 아우성입니다. 문득 내가 키우는 꽃들이 생각납니다. 입 다문 아이들의 간절한 바램 울다 지쳐 잠..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12
친구야 친구야 ! 승수생각 봄볕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나이 자신과 가정을 위해 모두들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 친구야! 가끔은 우리 뒤돌아보면서 가자 밤하늘에 별들도 시냇가 버들강아지 물오름도 오늘 발아래 태어나는 초록의 생명을 아름답게 느끼며 주..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12
교무부의 밤 교무부의 밤 어둠의 입이 산자락을 삼키며 초원의 집까지 먹어 치워 버립니다. 우린 그속에 갇혀 서로가 하나이기를 바라며 한밤을 날로 새우려 합니다. 그리움들이 별빛을 타고 내려 창문너머로 흘러들고 우린 밤새워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야만 합니다. 잠시 뜨락에 홀로서면 고요한 적막너머로 산..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12
관악산행 관악산행 온몸으로 타는 태양을 이고서도하이얀 이를 내보이며 밝게 웃는 팓배나무 꽃잎들이 오늘도 문을 열고 반깁니다. 반짝이는 민대머리 위에서는반백의 나그네가 세상을 호령하고혼비백산 날아가 버리는 산새의 날개짓에나는 허공에 너털웃음을 날립니다. 저 아래 내려다보이는 우리네 살림살이는 마치 장난감처럼 내 손에 잡히고눈을 들어 파랗게 열린 하늘을 보면선계의 가장자리에 서있음을 느낍니다. 당신은 항상 여기에 서서빙긋이 바라다보며 웃고있지만흑혈의 육신으로 오늘을 사는 나는당신의 존재를 잊고 사는 범부랍니다. 2001.5.12일 관악산 연주암에서...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12
결혼 이야기 결혼 이야기 산새 날아와 산머루 넝쿨에 앉아 웃고있어요.당신의 맑은 눈동자에 넋이 나간 듯애틋한 사랑의 눈빛을 좇아 알 수 없는 웃음으로 얘기하네요. 벌들이 보라빛 제비꽃잎에 들어 엿듣고 있어요우리에게 들킬까봐 숨소리 다독거리며아름다운 소곤거림의 골을 찾아 감추어진 사랑을 궁금해 하네요. 산바람 물소리 온 누리 하나되어 반겨주고 있어요..우리의 순수와 사랑이 당신품안에 잉태함을먼 옛날 오늘을 돌이켜 부끄럼 없도록진솔한 마음으로 행복하기를 소원하네요. 2001년 蘭의 생일을 맞아 통도사-우이동 골짜기를 생각하며...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12
[스크랩] 귀농 도우미 단체 총정보(펌) 귀농 도우미 단체 총 정보 초보 농사꾼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농업과 농촌의 모든 것을 가르쳐줄 사람은 물론 없다. 귀농은 철저히 자기 자신의 힘으로 시작하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하지만 거쳐야 할 고비마다 적어도 길을 물어볼 수 있는 기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결정적인 고비에.. 삶의 지혜 2006.05.06
[스크랩] 음식물 보관법 제목 없음 음식물 보관법 남은 마늘 보관법 마늘은 한번에 사용하는 양이 아주 적다. 보통 사용하고 남은 마늘을 그냥 두면 싹이 트거나 말라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먼저 껍질을 완전히 벗기고 한쪽씩 나누어 입구가 넓은 병에 넣는다. 그리고 그 위를 덮을 만큼 샐러드유를 넣고 서늘하.. 삶의 지혜 2006.05.04
북한산행 북한산행 물안개 자욱한 북한산이 내 앞에 우뚝 서 있다. 신선한 바람이 잠덜깬 내 가슴을 촉촉히 적시어 오고, 아름다운 새소리 날아와 부시시 눈뜬 내 품속에 살포시 안긴다. 잔설을 딛고 선 진달래 가지엔 아직도 봄이 요원하기만 한데, 상춘의 오솔길을 따라 오르며 성급한 봄빛을 찾아 눈길 헤멘다 아 ! 봄은 벌써 내 맘속에 와 있는데... 2001. 3. 3일에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04
일영 교무부의 밤 촛불 기도 어둠이 덮인 일영의 밤 고요한 적막이 별빛을 타고 내린다. 환희와 기쁨으로 충만되어 해맑은 눈빛으로 춤추던 젊음. 37인의 작은 영혼들이 모여 커다란 소망으로 타고 있다. 가녀린 염원을 사루며 기도하고 참회하는 이 시간. 합장한 우리의 열림이 이 밤을 새워 환한 세상으로 화하였으면... 나무 석가모니불. 1990년 12월 9일 제 10회 교무부의 밤에서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04
꿈하나 꿈 하나 하루 하루가 새롭다. 부시시 눈을 뜨면 어젯밤 잠자리에 들던 그 이부자리이건만 세상은 온통 다른얼굴로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시시각각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모든 것들로부터 무능하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 진흙처 럼 질척한 피곤을 떨치고 일어나야만 한다. 진한 커피향을 깊게 들이키고 난 뒤 메마른 생존을 위해 콘크리트 숲을 헤집고 여러 군상속으로 몸을 던진다. 갈수록 황폐해져만 가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무심코 바라본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다. 어둠의 잎이 작은 내 그림자를 드리울때면 알 수 없는 외로움에 온통 설움이 복받친다. 파란 잉크빛 하늘도- 아가의 눈빛처럼 해맑은 별빛도 - 첫사랑의 상큼함처럼 싱그러운 공기도- 아득히 잊혀져 가고 있다. 하지만 따스한 가슴으로 피어나는 .. 내 인생 & 그림자(습작) 200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