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의 끝은 있어도..... 吾眼懸吳東門之上 以觀越寇之入滅吳也 오안현오동문지상 이관월구지입멸오야 내눈을 동문에 걸어다오. 월나라 오랑케가 쳐들어와서 오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 國語- 吳語, 국어-오어 >> 오왕 부차가 제나라를 정벌하고 돌아와 기고만장하여 이는 선왕 때 초나라를 쳐부술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28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조반정이 일어나던 날, 광해군은 북문 밖으로 달아나고 중전 유씨는 후원 어수당으로 숨었다. 군사들이 어수당을 포위하고 이틀이 지나자, 유씨가 말하였다. “ 내 어찌 숨어서 살기를 바라겠느냐?”하고는 궁녀를 시켜 중전이 여기 있다고 알리라 하였다. 모든 궁녀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한..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27
집안의 일에서부터... 전우치(田禹治)는 해서(海西) 사람으로, 배우지 않고서도 글에 능하며 시어(詩語)가 시원스러워 사람들은 모두 그가 도술(道術)이 있어서 귀신을 부린다고 말하였다. 현감 이길(李佶)은 전우치와 서로 아는 사이였다. 이길의 전장(田莊)이 부평(富平)에 있었는데, 1522~1566 연간에 역질(疫疾)이 크게 성..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24
욕심 때문일게다 某事在人 成事在天 모사재인 성사재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성사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 << 三國誌 , 삼국지 >> 제갈량이 호로곡이란 계곡에 사마의를 포위하고 불을 질러 일망타진하려 하였으나, 마침 소나기가 내려 불이꺼지자 통탄하며 한 말이다. 세상을 살면서 다들 열심히..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20
가방하나 둘러매고.... 太公曰, 臣聞愛其人者 兼屋上之烏 憎其人者 惡其餘胥 咸劉厥敵 使靡有餘 何如. 태공왈, 신문애기인자 겸옥상지오 증기인자 오기여서 함유 궐적 사미유여 하여. 邵公曰, 有罪者殺之 無罪者活之 何如. 소공왈 ,유죄자살지 무죄자활지 하여. 周公曰, 使各居其宅 田其田 無變舊新 唯仁是親 百姓有過 在予..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12
금생엔 어떤 인연을 놓으려나 蒸沙豈作飯 증사기작반 모래 쪄서 밥 지으랴 磨甎難成鏡 마전난성경 벽돌 갈아 거울 되랴 說食服不飽 설식복불포 밥을 이야기해도 배부를 수 없으니 直須着力行 직수착력행 몸소 애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되네. << 禪偈, 선게 >> 마음공부를 해야 하거늘 ........ 늘 탐욕에 눈 어두워 어둠을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06
마음속 부처라도 그리며... 송군 미로(宋君眉老)가 꽤 소동파의 시에 밝고 또 짓기도 능하여 세상에서 동파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이는 많았다. 그는 항상 학생들을 모아 놓고 시부(詩賦)를 시험하기를 좋아하여, 젊고 재주가 있는 선비들이 앞 다투어 그의 처소로 모여들었다. 신흠도 역시 나이 14세에 그곳에 참여했는데, 용모가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04
더불어 사는세상 攫金者不見人 확금자불견인 돈을 움켜쥐려는 자에게는 돈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아니한다. << 列子 說符篇, 열자 설부편 >> 옛날 제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데, 어떤이가 금을 훔쳐 달아나다가 붙잡혔다. 관리가 그에게 , "사람들이 모두 있었는데 그대가 남의 금을 훔쳐간 것은 어..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8.03
매사에 부끄럼없이..... 조선조 인조 때 문신인 오봉 이호민에 대한 얘기이다. 젊은 시절 몇몇 친구들과 허물어져가는 집에 모여 공부를 하였다. 어느날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홀로 책을 읽고 있는데, 홀연 깨어진 벽돌과 흙들이 날라다니며 그의 얼굴을 무수히 때렸다. 그는 괴로워 몸을 낮추어 책 바구니로 얼굴을..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7.31
산따라 물따라... 醴肥辛甘 非眞味 眞味只是淡 예비신감 비진미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至人只是常 신기탁이비지인 지인지시상 술이나 고기, 또 맵거나 단 것은 참다운 맛이 아니라, 참다운 맛은 다만 담담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신기하거나 특이하다고 해서 지인(至人)은 아니다. 지인은 다만 평범할 뿐이니라. &l..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