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앞에서... 문충공(文忠公) 신숙주가 젊었을 때에 성삼문, 박팽년 등과 더불어 이름을 나란히 하고, 옥당(玉堂)에 있으면서 문종(文宗)의 탁고(托孤)의 분부를 받았다. 세조가 왕위를 물려받자 성삼문, 박팽년 등은 충절을 다하고, 두마음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극형을 받았으나, 신숙주는 세조의 왕실에 힘을 바쳐..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17
우정에 대하여 우정은 성장이 더딘 식물입니다. 그것이 우정이라는 이름을 얻으려면 몇 번의 고통을 이겨내야 합니다. 친구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나요? 친구의 차가운 시선에 벌써 마음이 삭을어 들었나요? 우정은 성장이 더딘 식물입니다 . 오랫동안 지켜보며 햇빛을 쪼여주고 정성껏 물을 주어야..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14
마음의 부자 권안(權晏)은 안동 사람으로 자는 화정(和淸)이고 나이는 나보다 20여세나 위였다. 일찍이 말하기를, “내가 다행히 죽지 아니하고 말년에 세 익우(益友)를 만났다.” 하였다. 이는 나(남효은)와 정중(正中 이정은)과 극창(克昌 이윤종)을 지칭한 것이었다. 젊어서 무술에 능하여 별시위(別侍衛)에 소속..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13
겸손과 겸양의 자세 功遂身退 天之道 / 공수신퇴 천지도 / 공을 이루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 老子 第九章 , 노자 >> 공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리요, 정상에 오르면 내리막 운명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해도 차면 기우는 법, 성공하여 최정상에서 계속 머루르려 한다면 스스로 재액을 부르..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12
마음자리를 어디에... 영릉(英陵 세종) 갑진년에, 효령대군(孝寧大君)이 서호(西湖)의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지었다. 그때 한창 가뭄이 심하였는데, 임금이 거기에 행차를 했더니 마침 비가 내렸으므로 그 정자의 이름을 희우(喜雨)라고 하였다. 성종(成宗) 계묘년에 그 정자가 저절로 무너졌는데, 이듬해 갑진년에 월산(月..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11
진리와 진실로 다가서기 위한 노력 道隱於小成하고 言隱於榮華니라 . 도은어소성, 언은어영화 진리는 거짓된 생각에 가려져 있고, 진실된 말은 겉으로 꾸며진 말에 가려져 있다 . << 莊子 , 齊物論 , 장자, 제물론 > 우리의 가식과 허구를 낱낱이 파헤친 말이라 하겠다. 구름에 가리어 태양을 볼 수 없듯이, 꽃가지에 가려 꽃을 볼 수..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10
내마음속의 부처 양령대군(讓寧大君) 제(?)가 주색에 빠져 세자(世子)의 지위를 잃기는 했으나, 천성이 너그 럽고 활달하여 평생에 자봉(自奉 자신의 사생활)을 매우 잘하였고 주색과 사냥 이외에는 한 가지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의 아우 효령대군(孝寧大君) 보(補)가 불교를 좋아하여, 불사(佛事)를 하고 양령을 청하..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07
순수를 찾아서 人生而靜, 天地性也, 感於物而動, 性之欲也 인생이정, 천지성야, 감어물이동, 성지욕야 인간은 태어나면서 고요하니 천지의 본성이요, 사물에 마음이 움직여 동하니 본성의 욕망이다. << 禮記 ,예기 >> 우리의 본성은 고요(善)하나, 만물과 접촉하면서 욕심(욕망)이 생긴다고 한다. 견물생심(見..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06
마음의 여유를... 재상에 마승(馬勝)이란 이름을 , 조관에 차유(車有)란 이름을 가진 자가 있었다. 문안공 이석형(李石亨)과 문경공 김예몽(金禮蒙)이 한 동네에 살았는데, 하루는 마주 앉아 장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서거정이 중추부사 송처관(宋處寬)과 더불어 들여다보는데, 장기는 이미 끝나가고 있었다. 이석형은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05
큰인물이 되려면 泰山不辭土壤 태산불사토양 태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고 河海不擇細流 하해불택세류 하해는 가는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 << 史記, 李斯列傳 사기,이사열전 >> 이사(李斯)는 초(楚)나라 사람으로 진나라에서 벼슬을 한 사람으로 진시황이 전국을 통일하기 이전에 자국신하들의 시기로 국내의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0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