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허물을 들추지 말고... 前官有疵 掩之勿彰 前官有罪 補之勿成 전관유자 엄지물창 전관유죄 보지물성 전관(선임)에게 허물이 있더라도 덮어주고 들추어 내지 말며, 죄가 있더라도 도와서 죄가 되지 않게 하라. << 牧民心書 ,奉公六條 목민심서 봉공6조 >> 송나라 때 부요유(傅堯兪)가 서주를 맡았는데, 전임자가 군량..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7.15
문득 찾아가고 싶은 절-월정사, 상원사 서대의 밑에 솟아나는 샘물이 있으니, 물 빛깔과 맛이 딴 물보다 훌륭하고 물을 삼감도 또한 그러하니 우통수라 한다. 서쪽으로 수백 리를 흘러 한강이 되어 바다에 들어간다. 한강은 비록 여러 곳에서 흐르는 물이 모인 것이나, 우통 물이 복판 줄기가 되어 빛깔과 맛이 변하지 않는 것이 중국에 양자..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7.14
천박하고 아둔한 이 보다는..... 有所挾而驕 淺也 無所挾而驕 昏也 유소협이교 천야 무소협이교 혼야 믿을 만한 구석이 있다고 교만을 부리는 자는 천박하고, 믿을 만한 구석도 없는데 교만을 부리는 자는 아둔하다. << 靑莊館全書 , 청장관전서 >> 서경(書經)에 지위가 높아지면 교만하지 않으려해도 교만해 진다고 하였다.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7.02
온전하지 못함을 알기에... 豈見覆巢之下, 復有完卵乎 기견복소지하 복유완란호 어찌 뒤집어진 둥우리 아래에서 다시 성한 알을 보리오. << 世說新語 ,세설신어 >> 공자의 20대손 공융 (孔融)은 문장가로 북해 태수를 거쳐 조조의 측근이 되었으나, 사사건건 조조를 비난하였을 뿐만아니라, “지극히 어질지 못한 자가 지..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7.01
힘이 들더라도 욕되지 않게... 악정자춘(樂正子春)이 대청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다쳤는데,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여전히 얼굴에 근심하는 기색이 있어 제자가 묻기를, "선생님의 발은 다 나았습니다. 그런데도 여러 달을 밖에 나가지 아니하시고 여전히 근심스런 기색을 하시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악정자..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6.30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였는데.... 세종대왕 때 문도공 윤회(尹淮)와 집현전 학자 남수문(南秀文)은 문장에도 뛰어났으나, 술을 좋아함이 지나쳐 임금은 그들을 아끼는 마음에 술을 석잔이상 마시지 못하게 하였다. 그 뒤로 이들은 연회에서 술을 마시게되면 석잔 이상을 마시지 않았는데, 그 크기가 말술이었다. 세종이 이말을 듣고는,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6.25
마음에서 생겨지고 없어짐으 고불 맹사성이 일찍이 온양에서 조정으로 돌아올 때, 도중에 비가 와서 용인의 한 여관에 들어가니 한 사람이 많은 말과 하인을 두고 먼저 누각에 올라 있었다. 그는 맹사성을 불러서 더불어 웃고 이야기하며 장기를 두며, '공(公)'자와 '당(堂)'자를 운(韻)으로 하여 말의 마지막에 넣고 묻고 답하기 게..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6.25
회장의 마음 다른 벼슬은 구해도 괜찮지만, 목민의 벼슬은 구해서는 안 된다 << 牧民心書, 목민심서 >> 정약용의 목민심서 맨 처음에 나오는 글귀로, 목민관이라 함은 현재의 지방 자치단체장과 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는 경관(지금의 국무총리 이하 행정관)은 맡은 해당업무만 잘 처리하면 되지만, 수령..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6.24
술을 마심에 있어.... 딸 의적(儀狄)이 아버지 우왕(夏나라)에게 술을 빚어 올리니, 술을 맛 본 우왕은 그 후로 의적을 멀리하고 술을 끊으며 말하기를, “앞으로 반드시 술로써 망하는 자가 있으리라.” 하였다. << 戰國策 , 전국책 >> 전설속의 속의 우왕이 술맛을 보고, 달작지근하니 사람 기분을 묘하게 만드는 술..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6.18
부모의 마음이 바를진대.... 조궤(趙軌)가 제주도 별가에 있을 때, 이웃집 뽕나무 열매 오디가 담너머 그의 마당에 떨어졌다. 그는 이들을 모두 주워 주인에게 돌려 주며, “내가 이것으로 청백하다는 말을 들으려 하는 것이 아니요, 다만 사소한 것이라도 남의 것을 함부로 취하려 하지 않는 것이 나의 본심이오 ”이라고 하였다. .. 온고지신-나를 돌아보며 2010.06.18